[앵커]
국정감사 사흘째인 오늘 5곳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감사가 진행됐습니다.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관위 국감에선 여야가 선관위원장의 이석을 놓고 충돌했고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의 재산 공개 여부를 두고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관위 국정감사,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이석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관례에 따라 노 위원장이 인사말 뒤 퇴장하려 하자, 국민의힘이 조희대 대법원장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라며 이석에 반대한 겁니다.
[서범수/국회 행정안전위원/국민의힘 : "법사위는 다르고 행안위는 다릅니까. 관례 깨진 게 오래됐습니다."]
민주당은 노 위원장이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아 퇴장에 문제가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윤건영/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질의할 게 있었다면 증인 요청을 하셨어야 합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아무런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결국 여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이 증인 신문을 불허한 뒤에야 노 위원장은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의 국회 보좌관 시절 재산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고,
[고동진/국회 행정안전위원/국민의힘 : "재산이 무슨 국가기밀입니까. 특정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사생활 침해라고 맞섰습니다.
[채현일/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법적 근거 없이 이렇게 재차 국감이라는 이유로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신상털이 정치적 공세라 생각하는데."]
회의장 밖에서도 김 부속실장 국감 출석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김 부속실장이 이 대통령의 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건에도 관여한 정황이 있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는데, 민주당은 허위 사실과 억측으로 국감을 물타기 하고 있다며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유용규/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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