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평화선언 서명…생존 인질 전원 귀환·수감자도 석방

김개형 기자
입력
수정 2025.10.14.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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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 전쟁 속봅니다.

하마스에 납치됐던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이 모두 풀려났고 팔레스타인 수감자도 석방됐습니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 이어 이집트로 건너가 가자 평화 구상에 서명했는데, 인질 석방을 계기로 중동 평화 정착을 주문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과 아랍권 정상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 평화 선언'에 서명합니다.

휴전을 중재한 이집트와 카타르, 튀르키예 정상들도 평화 선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 이 순간에 도달하기까지 3,000년이 걸렸습니다. 믿어지십니까? 그리고 이번 합의는 지속될 것입니다. 반드시 유지될 겁니다."]

앞서 이스라엘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연설을 통해 "새 중동에 역사적 새벽이 찾아와 긴 악몽이 마침내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전쟁의 끝인 동시에 모든 변화의 시작점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승리를 평화와 정착이라는 궁극적 성과로 전환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합의 1단계에 따라 어제 인질과 수감자를 맞교환했습니다.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의 귀환이 확인되자 마자 팔레스타인 수감자 2천여 명도 풀려나 가자지구로 복귀했습니다.

이스라엘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이 인질 인도 과정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환호했습니다.

[우디 고렌/사망 인질 사촌 : "이제야 우리는 슬퍼할 수 있고, 고인들을 편히 잠들게 할 수 있으며,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마스는 오후 늦게 숨진 인질 28명 중 4명의 시신을 인도했는데, 이스라엘 측이 "합의 위반'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휴전 합의 2단계에서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팔레스타인 과도 정부 등을 논의합니다.

하지만 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난항을 겪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주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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