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의 거센 공습에 밀렸던 우크라이나가 최근엔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거침없이 타격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격 뒤엔 미국의 지원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번 주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방안을 논의합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컴컴한 하늘 위로 거대한 화염이 솟구칩니다.
현지 시각 13일 새벽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최대 석유 저장소를 드론으로 타격했습니다.
최대 25만 톤의 연료를 저장할 수 있으며 러시아군의 주요 연료 공급첩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병참 기지이자 자금줄인 에너지 시설을 집중 타격해왔는데 그 뒤엔 미국의 지원이 있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장거리 공격을 감행하도록 미국이 긴밀히 관여해 왔다는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자신과 능동 작전 능력, 장거리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스크바까지 타격 가능한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러시아가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오는 17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토마호크 지원 여부를 계속 검토 중이라는 입장인데 다만 이 문제를 러시아와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솔직히 토마호크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이야기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러시아가 자기 쪽으로 토마호크 미사일이 향하는 걸 원하겠습니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크렘린궁은 토마호크에 핵탄두 탑재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그것이 핵무기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군 장교들은 무엇을 생각하겠습니까?"]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유럽 각지에 비축된 미국의 핵무기를 전투기에 탑재하는 핵 억지 훈련에 돌입했고 러시아는 자국의 대응을 촉발할 수 있는 위협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화면출처:키이우인디펜던트 파벨 자루빈 텔레그램 소셜미디어 X@MarioNawfal @igorsushko/자료조사:주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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