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전] [앵커]
추석 연휴 한복판인 오늘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호수공원은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습니다.
아이들은 명절을 맞아 전통 놀이를 즐기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에도 호수를 따라 뻗은 공원 산책로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둥근 통로를 빙글빙글 따라 전망대에 올라가면 공원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레일과 연결된 자전거도 단연 인기입니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함께 사진을 찍거나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주효진/대전시 용산동 : "일상에 좀 지쳐있다가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좋고 비 와서 실내에서 답답할 뻔했는데 여기 공원에 와서 뛰어놀고 하니까 더 좋은 거 같아요."]
놀이터는 아이들 세상입니다.
줄로 연결된 시소를 온몸으로 타보기도 하고 바구니로 된 그네에 이리저리 몸을 맡긴 채 여유를 즐기기도 합니다.
[백시온/초등학생 : "맨날 집에서 게임하다가 와서 상쾌하게 산책해 보니까 기분이 좋아졌어요. 엄마, 아빠 나중에 강아지 데리고 한 번 더 오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술래를 손으로 찍고 도망가려는 아이들의 얼굴에 장난스러운 미소가 번집니다.
땅따먹기는 아직 어렵지만 시범을 보이는 아빠를 그대로 따라 해보기도 합니다.
동생들과 함께하는 전통 놀이에 명절 분위기가 절로 살아납니다.
[오나현/중학생 : "사촌 동생들이랑 모여서 전통 놀이 해보니까 새롭고 이런 놀이가 있는지 새로웠어요."]
연휴인 내일도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새벽 한때 빗방울이 날리겠고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27도로 오늘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