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격노·수사외압 정점’ 尹 조사 임박…이종섭 추가 소환

배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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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24.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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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3차례 추가 소환 조사한 뒤,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보는 오늘(24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 전 장관에 대한 조사가 이번 주 25일, 26일, 28일에 예정되어 있다”면서 “이 전 장관 조사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윤 전 대통령 조사로 넘어갈 것”이라 밝혔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되는 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조은석 내란특검팀의 ‘무인기 의혹’ 관련 소환 조사 통보에 응하지 않고 ‘구치소 방문 조사는 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앞선 특검팀 소환 조사에 수차례 불응한 바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순직해병 사건 당시 국방부의 수장으로,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 결재를 번복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VIP 격노’와 이에 따른 수사외압이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을 규명할 ‘키맨’으로 지목돼왔습니다.

이 전 장관은 그간 격노설을 부인하다가, 지난 7월 특검팀에 의견서를 제출하며 ‘VIP 격노’ 회의 직후 윤 전 대통령에게 순직해병 사건 관련 전화를 받은 사실을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3대 특검법 개정안과 관련해선 정 특검보는 “법안이 공포되면 즉시 서면으로 수사 기간 연장 보고를 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정 특검보는 이어 ‘구명 로비 부분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 공수처와 인권위 사건 등이 상대적으로 수사가 덜 진행된 부분이 있다’면서 “관련 참고인들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시간이 걸리고 있는 만큼, 이 부분 확인을 위한 수사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라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정 특검보는 “일부 수사관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며, 개정안 공포 시 부분적인 인력 충원이 이뤄질 예정이라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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