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해킹으로 카드번호 유출”…피해 규모 오늘 발표

송수진 기자 TALK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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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18. 오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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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0만 명 가까이가 사용 중인 롯데카드 해킹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가 오늘 발표됩니다.

KBS 취재결과 일부 고객의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 민감한 정보가 유출되는 등 피해 규모가 당초 롯데카드가 밝힌 거 보다 훨씬 큰 거로 확인됐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롯데카드 온라인 결제 서버에 첫 해킹 공격이 들어온 건 지난달 14일 저녁.

'악성 코드'를 심는 전통적 수법의 해킹 공격으로 다음날에도 반복됐습니다.

롯데카드는 이 같은 피해 사실을 보름이 넘게 지난 지난달 31일에서야 파악하고 다음날 금융 당국에 신고합니다.

피해 규모에 대해선 1.7기가바이트, A4용지 최대 백만 장 분량의 데이터가 빠져나갔고, 개인정보는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롯데카드 관계자 : "(8월) 31일 일요일 낮 12시에 유출 사실을 확인하고, 그리고 다음 날 오전에 금감원에 바로 보고를 한 거죠."]

그러나 금융당국 조사 결과는 다릅니다.

롯데카드가 당초 밝힌 1.7기가바이트의 수십에서 수백 배가 탈취된 거로 확인됐습니다.

내부용 업무 자료뿐 아니라 일부 고객의 카드번호, 유효기간, 결제내역도 유출됐습니다.

다만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탈취한 고객 정보를 악용한 카드 사용이나 카드 복제 등의 피해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정보 유출 사실 만으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금융 당국은 롯데카드 서버에 대한 포렌식 작업 등을 마무리하고,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해커들이 침입한 경로와 보안 취약점, 빠져나간 정보 등이 구체적으로 밝혀질 전망입니다.

당초 해명과 다른 조사 결과를 받아들게 된 롯데카드도 오늘 대국민 사과와 함께 피해 보상안을 내놓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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