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 상승세를 두고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중국 자본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다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22일 채널A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한민국은 금리가 높은데 희한하게 주가가 올라간다. 환율이 (달러당) 1420원 뚫고 올라가는데 주가가 올라간다"며 "명백하게 모든 조건이 주가가 떨어져야 함에도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 말에 의하면 중국 자본이 유령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주식시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한다"며 "지금 주가를 상승, 견인할 만한 포인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치솟는 건 결국 매수자가 많다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위적인 개입이 있었다고 봐야 맞다"며 "많은 전문가가 불법적으로 중국 자본이 들어와서 한국 기업을 사들이고 있다고 의혹 제기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최고위원의 이 같은 '음모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상생활이 가능한지 묻고 싶다. 이 정도면 망상"이라며 "음모론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증시 상승까지 반중 정서로 엮고 있다"며 "이런 분이 공당의 최고위원이라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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