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원 내 한국인 시신 3구 더 있다...사인은 '심장마비'

공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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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의 턱틀라사원에서 지난 8월 보코산 지역의 범죄단지에 감금돼 고문 끝에 숨진 대학생 박모씨의 화장이 진행됐다. photo 뉴스1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중국계 범죄조직에 의해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의 시신을 화장한 캄보디아 프놈펜의 현지 불교 사원이 "한국인 시신 3구가 더 남아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턱틀라 사원에서 화장 업무를 담당하는 현지인 직원 A씨는 한국 취재진에 "화장한 한국인 대학생을 빼고도 한국인 시신 3구가 현재 냉동 안치실에 보관돼 있다"며 "내부 보고서에도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날 오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한국인 남성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턱틀라 사원은 프놈펜 일대에서 화장 시설을 갖춘 몇 안되는 곳으로, 외국인 무연고 시신은 대부분 이곳에서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 시신 역시 이곳에 2개월째 안치됐다가 전날 부검을 마친 후 화장됐다.

사원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사원에 남아있는 한국인 시신 3구의 성별은 모두 남성으로, 사인은 전부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턱틀라 사원에 보관된 한국인 시신 3구가 범죄와 연루된 정황은 밝혀지지 않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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