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바뀐 박지원 "국민의힘 음해...김현지, 국감 불출석해야"

권아현 기자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photo 뉴시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불출석 논란과 관련해 "김 실장이 나가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종전에 "김현지 실장이 국감에 나가야 한다"던 입장이 돌연 바뀐 것이다.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장 출신의 박지원 의원은 21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음해에 따라가 주면 똑같은 난장판이 이뤄질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다만 "국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되면 나가라고 권하고 싶다"고 했다.

박 의원은 김현지 실장과 관련 "고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 한 사람의 아내인 사람에게 '안방마님'이라는 등 여성으로서 참지 못할 얘기를 하는가 하면,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했기 때문에 좌파·좌익이며, 인사에 개입했다는 인신공격을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를 그런 식으로 음해한다고 하면 (출석이 어렵다)"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박 의원은 김현지 실장의 현 직책을 거론하면서 "현재는 부속실장"이라며 "부속실장이 국정감사에 나간 적이 없다"고도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을 맡았던 김현지 실장은 국감 직전 제1부속실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지난 2일 KBC '여의도초대석'에서는 김현지 실장과 직접 통화했다고 밝히며 "'당당히 나오지, 왜 그러냐' 했더니 (김 실장이) '나가겠습니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개인적으로는 엊그제까진 나가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