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범죄혐의가 있는 한국 청년 3명을 데려온 것과 관련해 비판을 받자 "절박함으로 했다"며 눈물로 반박했다.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20일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백브리핑에서 캄보디아 동포 사회에서 제기된 '정치쇼'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첫 번째 임무"라며 "이번에도 그런 심정으로, 절박함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평생 젊은이와 같이 나라를 지켜왔기 때문에 젊은 친구들을 보면 늘 저의 아들딸 같다"며 "그날은 감정 이입이 돼서 진짜 '내 아들 여기서 못 빼가면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양팔에 조폭들이나 새길 법한 문신이 가득한 청년의 사진이 공개된 것을 두고도 "유감스럽게도 그 한 명의 사진이 그대로 막 돌아다니고 문신했다고 하는데 언론인 여러분 그거 꼭 빼달라"며 "왜곡하지 말아달라"고 읍소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을 공개하면서도 문신 논란을 의식해 전신을 모자이크 처리한 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김병주 의원은 앞서 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장 자격으로 15일부터 사흘간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청년 3명을 구출했다며 글을 게시한 데 이어 19일에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 청년의 송환 소식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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