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캄보디아 구금 60여명, 새벽 2시 전세기로 출발"

권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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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8. 오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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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범죄혐의 피의자 신분, 적색 수배자도 있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캄보디아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 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대통령실이 캄보디아에 구금돼 있는 한국인 60여명이 전세기로 전원 송환될 예정이며, 우리 정부가 이들의 송환을 위해 보낸 전세기가 한국 시각으로 내일 오전 2시 현지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7일 브리핑을 열고 송환 계획을 전하며 "변수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에 아직 확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캄보디아 측과 순조롭게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환 대상은 '온라인 사기' 등에 가담해 캄보디아 수사 당국에 의해 구금된 한국인 60여명으로, 전날까지 알려진 59명에서 숫자가 조금 늘었다.

위성락 실장은 "송환자 거의 모든 인원은 기본적으로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 신분이고 모두가 체포 대상"이라며 "그중에는 적색 수배자도 있다"고 밝혔다. "그에 맞는 법적 절차를 갖춰 호송될 예정"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위 실장은 이번에 송환되는 인원 대부분이 피의자 신분인 만큼, 60여명보다 훨씬 많은 경찰 인원이 전세기에 함께 탑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송에 필요한 경찰 인력은 오늘 저녁 한국에서 출발해 캄보디아로 향한다. 송환 대상인 범죄 혐의자 수보다 많은 수의 경찰 인력이 파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6일 현지에 도착한 박일 전 주레바논 대사는 캄보디아 내 재외국민을 보호하는 정부 대표로 공식 임명됐다. 박일 전 대사는 사태 대응을 현장에서 지휘할 예정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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