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상민 전 의원 빈소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지난 15일 아침 대전 자택에서 심정지로 별세한 고(故)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빈소에서 한 전 대표와 만난 소식을 전하며 "한 대표가 그렇게 우는 것을 처음 봤다"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아니 우는 것 자체를 처음 봤다"며 "한 전 대표 자신이 고인을 영입했기에 마음이 굉장히 각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5일 밤 8시 20분쯤 대전 을지대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1시간 반 가량 머물렀다. 이후 자신의 SNS에 "이상민 선배님은 제가 작년 1월 비대위원장 할 때 '이재명 민주당에서 어떻게 명분 있는 정치하겠냐, 명분 있는 정치를 하자'며 어렵게 국민의힘으로 모셨던 분"이라며 "민주당에서 5선을 하신 이상민 의원은 명분과 상식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함께 해 주셨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계엄과 탄핵 때 전화로 '힘내라'고 격려해 주시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어렵게 우리 당에 오셔서 고생만 하시다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시는 것 같아 제가 죄스럽고 너무 안타까워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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