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두 수입중단에...트럼프 "中 식용유 구매 안할 것"

이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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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 국빈만찬장에서 메모를 읽고 있다. photo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한 것을 비판하며 "보복 조치로, 식용유 및 다른 교역 품목과 관련된 중국과의 사업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의 대두를 사지 않고 우리 대두 농가들에게 어려움을 주는 것은 경제적으로 적대적인 행위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식용유를 우리 스스로 손쉽게 생산할 수 있으며, 중국으로부터 그것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자신이 속한 공화당의 핵심 지지층인 중서부 농가를 챙기는 한편, 오는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6년 만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특유의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시진핑 주석이 최근 전략 광물인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100% 추가 관세'를 예고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때문에 지난 4월 초고율 관세 전쟁 이후 또 다시 양국 간 무역 전쟁이 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우리는 중국과 공정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난 이게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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