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전쟁 2026년 경제전망_김광석. 이든하우스. 2만원
"세계화의 시대는 갔다. 그리고 '지경학적 분절화'의 시대다." 저자는 경제적 수단이 정치적 목표를 위한 무기로 쓰이는 현상을 '지경학'이라 정의한다. 가속화되는 것만 같은 세계화의 굴레 속 "세계화의 시대는 갔다"니, 그 의미는 무엇일까.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의 여덟 번째 전망서 '스테이블코인 전쟁 2026년 경제전망'은 교수·작가·유튜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저자의 폭넓은 시각이 응축된 결과물이다. 그간 코로나 팬데믹 극복 방안·스태그플레이션·긴축 후유증 등 거시 흐름을 일상으로 녹여낸 그는 2026년을 '세계 분절의 시대'로 정의한다.
저자는 공급망의 파편화, 새로운 화폐 체제 실험 등이 동시에 전개되는 현재를 '분절화'로 진단한다. 이념보다는 실리적 협력과 연대 속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패권의 무기로 부상한다. 책은 이러한 전환 속에서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 시장에 돈을 풀면 돈이 순환해 경제가 살아난다는 논리)와 한국 경제의 딜레마, AI·스테이블코인·희토류 전쟁 등 산업 트렌드, 그리고 각 경제 주체의 생존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이 책은 대격변의 2026년을 읽고 대비하고 싶은 독자에게 길잡이가 될 것이다.
동인도회사: 제국이 된 기업_윌리엄 달림플. 생각의힘. 3만7000원
18~19세기 태평양을 지배한 것은 영국 왕실이 아닌 '동인도회사'였다. 저자는 무굴제국의 몰락과 동인도회사의 부상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오늘날 빅테크와 AI 기업 등 또 다른 형태의 기업 제국을 목격하고 있는 우리에게 섬뜩한 교훈을 던지는 책.
모두를 위한 한국미술사_유홍준. 눌와. 3만6000원
한국미술사 서적들은 너무 방대하거나 간략하기만 한 경우가 많다. 독자의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 유홍준이 나섰다. 전 시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이 한국미술 교양서는 독자들을 한국미술의 세계로 이끌 것이다.
어떻게 말해야 사람의 마음을 얻는가_앨리슨 우드 브룩스. 웅진지식하우스. 2만2000원
성공을 결정짓는 요소는 전략이 아닌 '인간관계'이고, 그 성패는 '대화'에 달려 있다. 저자는 효과적인 대화의 핵심 원칙 4가지를 도출해냈다. 바로 주제, 질문하기, 가벼움, 친절함이다. 이 기회에 대화를 나만의 무기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
트렌드 코리아 2026_김난도 외 11명. 미래의창. 2만원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18번째 주제는 'AI 대전환'과 '인간'이다. 책은 AI를 통해 인간을 성장시키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들의 해답은 바로 인간이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10주년인 2026년, 우리는 '가장 나다운 수'를 찾아내야 한다.
가짜의 바다에서 진짜를 알아보는 힘_양승목. 김영사. 1만3500원
급격한 변동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가짜뉴스는 교묘히 우리 삶을 파고든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저자는 거짓정보의 논리와 확산 기술 등을 파악해 미디어 문해력 습득을 돕는다. 불확실성으로 불안한 우리를 '팩트체크'와 '미디어 리터러시'로 이끌 책.
재개발·재건축의 정석_홍봉주. 박영사. 3만8000원
대한민국에서 내집 마련은 예나 지금이나 커다란 삶의 목표다. '우리 동네 재개발은 가능할까'와 같은 고민도 여전하다. 저자는 20여년간 축적한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책에 갈등 현장의 목소리와 해결 방안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