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은 가공식, 조미료, 음료는 우리 몸 속 염증을 유발한다. 염증은 인슐린 저항성, 호르몬 불균형을 촉진해 위장 속의 위험한 지방을 쌓는 데 일조한다. 만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체내 염증을 일으키는 식품을 확인해보자.
1) 정제 탄수화물
흰 빵, 파스타, 파이류를 포함한 정제 탄수화물은 염증을 유발하는 식품군이다. 이들 식품은 고도로 가공되고 섬유질과 영양소가 제거된 상태로, 혈당을 급등시킨다. 또 지방, 특히 내장 뱃살을 증가시키며, 염증을 유발한다.
2) 첨가 설탕
탄산음료, 사탕, 구운 과자와 같은 식품에 첨가된 설탕도 염증과 더불어 뱃살을 유발할 수 있다. 첨가당과다 섭취는 지방간, 인슐린 저항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뱃살과 대사 기능 장애를 촉진한다.
3) 트랜스 지방(부분적으로 수소화된 오일)
트랜스 지방은 많은 곳에서 금지되어 있지만 일부 가공 식품에는 여전히 들어가 있다. 트랜스 지방은 염증 표지자와 복부 지방 침착을 증가시킨다.
4) 가공육
베이컨, 소시지, 핫도그를 포함한 가공육도 초염증성 식품이다. 방부제, 나트륨, 고급 당화 최종 산물(AGEs)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들 식품 섭취는 염증과 비만 및 심장 질환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5) 튀긴 음식
감자튀김과 프라이드 치킨을 포함한 튀김 음식 역시 대표적 초염증성 식품이다. 오메가-6 지방과 트랜스 지방이 많이 함유된 건강에 해로운 오일로 조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체내에 들어가 산화 스트레스와 지방 축적을 촉진한다.
6) 알코올 음료
알코올, 특히 맥주와 칵테일에 설탕이 든 믹서는 엄청난 염증을 유발한다. 술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장내 세균과 간 기능을 방해해 중추 지방(배) 저장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방해한다.
7)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 인공 감미료는 다이어트에 좋은 것처럼 선전되지만 염증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그 반대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인공 감미료는 장내 미생물군과 포도당 내성을 변화시킬 수 있어 민감한 사람들에게 비만,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