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어 주진우도 '건국전쟁2' 관람... 4·3단체는 "유감"

이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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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차 상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photo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데 이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관람을 인증했다.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티켓을 인증한 주 의원은 "재난 때 냉부해(냉장고를 부탁해)는 K-푸드 홍보고, 건국전쟁2는 극우라는 일방적 주장에 동의 못한다"며 "역사와 문화는 권력을 잡은 자가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9월 28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 참여한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건국전쟁2'의 지하철 광고 철거 명령과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영화 불승인 통보를 언급하며 "헌법상 금지되는 사전 검열이다. 보통 진실을 두려워하는 쪽이 보고 듣는 것을 막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영화 상영을 권력이 막는 것은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범야권 인사들의 '건국전쟁2' 관람이 이어지자 제주 4·3범국민위원회와 제주 4·3기념사업위원회는 8일 성명을 내고 "민심을 살펴도 모자랄 공당의 대표가 추석 연휴 한복판에 극우 민심만 살피는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4·3 당시 제주도민 탄압에 앞장선 이들을 미화하는 영화에 대한 감사 표시는 3만명의 희생자를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역시 지난 7일 "역사는 다양한 관점에서 존중돼야 한다"고 발언한 장동혁 대표를 향해 "역사를 짓밟고 제주도민을 모욕하는 발언에 분명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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