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공산당 서기장, 10일 방북...남북한 양다리 외교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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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이재명 정부 첫 외빈으로 방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지난 8월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빈 방한한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 내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photo 뉴스1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이 오는 10월 10일, 북한 조선노동당 창당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다.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지난 8월, 첫번째 외빈으로 국빈방한해 극진한 대접을 받은 바 있는데, 이번에 북한을 찾아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만나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해 또 럼 동지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국가방문해 조선노동당 창건 80돌 경축행사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베트남공산당 서기장은 방북은 지난 2007년 농 득 마인 당시 베트남공산당 서기장의 방북 이후 18년 만이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 9월 3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때는 베트남공산당 서기장보다 권력서열이 한단계 아래인 루옹 끄엉 국가주석이 참석한 바 있다. 이에 베트남이 중국과 거리를 두면서 교역 규모가 월등히 큰 남한과 같은 공산주의권인 북한 사이에서 전형적인 양다리 외교를 구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 들어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을 극진히 환대했는데, 정작 조선노동당 창당 80주년 행사에 참가하는 등 베트남에 외교적으로 뒤통수를 맞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조선노동당 창당 80주년을 맞아 방북할 예정이다. 메드베데프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푸틴이 장기 집권을 위해 총리로 잠시 물러나있을때 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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