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홈플러스 매수자가 결정될 때까지 점포를 추가 폐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진행한 김병주 MBK 회장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비공개 간담회 직후 김 원내대표는 "매수 때까지 폐점이 없다는 확약을 받았다"며 "적어도 15개 점포 혹은 다른 점포에 대해서 매수자가 결정될 때까지 폐점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MBK·홈플러스 사태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유동수 정책위 경제수석부의장, 을지로위원회 민병덕 위원장,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등과 관련 정부 부처도 참석했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다만 재무적 어려움과 관련한 몇 가지 조건이 이행돼야만 폐점을 안 할 수 있다고 해 이는 계속 얘기해나가기로 했다"며 "조건 중 대기업 업체들의 물품 공급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 문제가 있어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얘기해 물품을 수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 등이 참석한 홈플러스 현장 간담회에서 김병기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MBK는 사모펀드 수익만 챙기고 피해는 외면했다는 비난을 벗어날 수 없다"며 "민주당은 당내 TF를 구성하고 범정부 TF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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