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비정규직의 수가 처음으로 300만 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 형태별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중 60세 이상은 304만 4,000명으로 전체 비정규직의 35.5%를 차지했다.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가 3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50대는 163만 6,000명(19.1%), 29세 이하는 154만 5,000명(18.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의 수는 856만 8천명으로,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은 38.2%였다.
성별로는 남자가 365만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 5천명 증가, 여자는 491만 8천 명으로 7만 4천명이 증가했다.
비정규직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31.3%를 기록해 처음으로 30%를 돌파한 이후 빠르게 35% 벽을 넘었다.
비정규직의 최근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은 208만 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4만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7만 7000원 늘어난 389만 6,000원을 기록했다. 시간제를 제외한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303만 7,000원으로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