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깜짝 만남' 설왕설래만...6년 전과 뭐가 다를까
경주 APEC을 계기로 한 북미 정상 간 '깜짝 만남' 가능성을 놓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준비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는데, 과거 판문점 회동이 가능했던 2019년과는 어떤 점이 다른지 짚어봤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마지막 대미 메시지는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연설입니다.
[조선중앙TV (9월 22일 김정은 연설) : 만약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평화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북한의 전략적 관망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의 전격적인 '판문점 만남'이 이뤄진 2019년 6월과 비교할 때, 달라진 대내외 환경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만남 시점은 '하노이 노딜' 넉 달만으로, 북한으로선 미국과의 협상 반전에 기대감이 살아있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년 동안 중단된 북미대화를 '재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8월 한미정상회담) : 제가 많은 사람과 만나서 구체적인 일정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김정은과 올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헌법에까지 명시한 북한의 핵 무력 고도화도 김정은 스스로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말하며 관망을 이어가는 배경입니다.
최근 김정은의 광폭 외교 행보에다, 중국·러시아와의 초밀착으로 사실상 대북제재가 부분적으로 무력화 된 점도 북한이 먼저 서두를 필요가 없는 이유입니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단절의 벽이 더 높아진 남북 관계도 문재인 정부의 중재 역할이 가능했던 당시와는 큰 차이점입니다.
[이재명 대통령(8월 한미정상회담) : 저의 관여로 남북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은 상태인데,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트럼프 대통령이십니다.]
그럼에도, 트럼프의 '쇼맨십' 외교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는 여전한데, 방한 직전까진 트럼프 SNS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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