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마친 횟집 화재...일가족 4명 참변

이현정 기자
입력
수정 2025.10.12.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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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가평군에 있는 횟집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됐는데, 이웃들은 열심히 살던 가족이 참변을 당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당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모두 새까맣게 탔고 경찰 통제선 안쪽에서는 감식 인력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경기 가평군 횟집에서 난 불로 일가족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 등 관계 당국이 합동감식에 나섰습니다.

소방은 타기 쉬운 내장재가 많아 연기가 많이 발생한 데다, 창문도 모두 방범 창살로 막혀 대피하기 어려웠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철오 / 경기 가평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내장재들이 불에 타기 쉬운 화학제품이라든지 이런 게 많이 있기 때문에…. 연기가 다량 발생하지 않았나, 그래서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밤중 들이닥친 화마로 40대 부부와 10대인 고등학생 딸, 그리고 중학생 아들까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당시 영업은 끝난 상태였는데, 이들은 건물 안 3평 남짓한 방에서 함께 살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세영 / 이웃 주민 : 아파트 처분하고 들어가서 이렇게 장사도 할 겸 뒤에 방에 좀 좁은 데서 생활을 했다고는 얘기만 들었어요.]

이웃들은 열심히 살았던 가족으로 기억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용택 / 이웃 주민 : 참 젊고 괜찮은, 진짜로 좋은 친구인데 …. (와 보니까) 끄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었고, 그 상황이 참 안타깝더라고요.]

[이웃 주민 : 그럼 잘 알지, 지금 손님들이 다 그러잖아. 그 사장 좋은데 이거 어떡해, 막 이러잖아요. 사람들은 다 착한 사람들이야.]

소방은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현장에서 확보한 감정물에 대한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부검과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규 이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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