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남은 것은 양국 정상의 결단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2일(현지시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약 2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같은 장소에서 러트닉 장관과 회동한 지 엿새만에 다시 대면 협상에 나섰다.
이날 협상 후 김 실장은 “남아있는 쟁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논의를 더 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향후 추가 회동 여부에 대해 “만나기는 어렵다. (더 얘기할 게 있으면) 화상으로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번 협상은 지난 7월말 큰 틀에서 합의된 무역협상의 세부 조율을 위한 고위급 대면 합의로 이번 만남을 끝으로 실무 논릐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다. 이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최종 합의가 성사될지가 주목된다.
핵심 쟁점으로는 35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 방안이 꼽힌다.
특히 ▲펀드의 현금 비율 ▲투자처 선정과 관련한 한국의 목소리 반영 방안 ▲분할 납입의 기간 등이 마지막까지 남은 쟁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