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비싼 가격에 실거래된 아파트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확인 결과, 올해 아파트 실거래 중 가장 고가에 매매가 된 곳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전용면적 273.92㎡ 타입이었다. 거래액은 290억원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해당 아파트를 매입한 사람은 미용기기 업체 에이피엘 창업자인 김병훈 대표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47층 높이 펜트하우스로 복층구조를 띄고 있다.
DL이앤씨가 시공한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서울숲에 인접하며 공원과 한강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와 최소 2.9m 이상 천장고를 갖춘 하이엔드 주상복합 아파트이다.
이 아파트에는 유명 기업인과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 또는 보유하고 있다. 무신사 창업자인 조만호 총괄대표도 ‘아서포’를 2채 보유하고 있다.
연예인 중에서는 배우 전지현, 이제훈, 손지창·오연수 부부, 최화정 등이 거주하고 있으며 최화정은 자택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자주 촬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 용산구 ‘나인원 한남’ 전용면적 273.94㎡도 올해 2월 250억원에 실거래된 바 있다. 나인원 한남 273.94㎡ 타입은 복층이며 개별 테라스가 있는 구조이다.
2019년 준공한 나인원 한남은 분양가 규제 문제로 일반분양을 하지 못하고 임대 후 분양됐다. 때문에 분양 당시부터 고가의 공급가격으로 유명세를 탔으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와 마찬가지로 하이엔드 아파트라는 희소성 때문에 그 후 가격이 더욱 급등했다.
이곳에는 BTS RM(본명 김남준), 지민(박지민)과 지드래곤(권지용) 등 세계적인 K-팝 스타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2월에는 서초구 반포동 소재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234.98㎡ 타입이 165억원에 거래됐다. 해당 타입은 펜트하우스 구조로 35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5월에 소유권 등기를 마쳤다.
매수인은 메가커피 창업자인 하형운 전 대표이다. 하 전 대표는 2021년 메가커피 운영사인 앤하우스 지분 100%를 우윤파트너스 등에 약 14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밖에 강남구 청담동의 PH129와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 등 올해 31건이 100억원 넘게 실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