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주민 주도형 '기지시 주말장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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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어울림봉사단, 음향 재능기부로 주민축제 활력 더해
 송악읍 기지시리 광장에서 가족단위로 참여해 풍선을 받고 공연을 즐기고 있다.
ⓒ 김정아

지난 18일,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일원에서 열린 기지시 주말장터가 가을의 정취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풀뿌리형 플리마켓으로, 지역의 기업과 봉사단이 함께 참여하며 공동체 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기지시 주말장터는 9월 13일을 시작으로 11월 1일까지 총 다섯 차례 진행되는 연속 프로그램으로, 당진시와 송악읍이 공동 주최하고 주민자치회와 지역 봉사단체가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참여가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지역 농산물, 수공예품, 먹거리 부스가 즐비했으며, 무대에서는 풍선아트와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참여형으로 펼쳐졌다. 특히 형형색색의 풍선을 손에 쥔 아이들이 무대를 향해 눈을 반짝이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무엇보다 부모와 아이가 나란히 앉아 버스킹을 적극적으로 즐겼다.

 기지시 주말장터에서 통기타 연주를 선보이며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다.
ⓒ 김정아

 최종섭 단장은 믹서와 콘솔을 세밀하게 조율하며 무대의 음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공연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 김정아

이어 무대에서는 지역 음악동호회의 통기타 공연이 이어졌고, 공연의 완성도를 책임진 숨은 조력자는 현대제철 어울림봉사단이었다. 이날 어울림봉사단은 음향장비 설치와 세팅과 현장 운영 전반을 맡아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특히 최종섭 단장은 믹서와 콘솔을 세밀하게 조율하며 무대의 음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공연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최종섭 단장은 "지역 주민이 만든 축제에 기술로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마을의 따뜻한 웃음소리와 아이들의 함성이야말로 봉사자의 가장 큰 보람"이라고 전했다.

 현대제철 어울림봉사단 단체사진
ⓒ 김정아

기지시에 거주하는 필효홍씨는 "기업이 단순히 후원에 그치지 않고 직접 현장에 참여해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이 감동적이었다"며 "다음 주말에도 가족과 함께 꼭 다시 와서 이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주말장터는 주민·기업·봉사단이 함께한 협력의 장으로, 당진의 마을공동체가 서로를 이해하고 이어주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냈다. 돌아오는 25일, 토요일에도 기지시 주말장터는 열린다. 가족 단위로 함께 방문해, 가을의 정취 속에서 이웃과 웃음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당진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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