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김현지 휴대폰 교체' 주장에 민주당 "교체한 적 없어"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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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대변인 "윤석열 검찰에 의해 십 수 번씩 통신조회 당해... 창피한 헛발질"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국정감사 시작일에 휴대전화를 두 차례 교체했다며 증거 인멸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를 강하게 반박하며 “창피한 헛발질”이라고 일축했다.
ⓒ 오마이TV갈무리

"김(현지) 실장은 윤석열 검찰에 의해 3년간 한 달에 십 수번씩도 통신조회를 당하기도 했다. 그런데 증거를 인멸하고 말게 있기나 하겠는가?"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국정감사 시작일에 휴대전화를 두 차례 교체했다며 증거 인멸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를 강하게 반박하며 "창피한 헛발질"이라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2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KT 자료 분석 결과, 김 실장이 국감 첫날인 10월 13일 오전 10시36분 아이폰14에서 아이폰17으로 교체했다가 9분 만에 다시 원래 기기로 복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시기마다 김 실장이 휴대전화를 교체했다며 증거 인멸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박했다. 김지호 대변인은 "김 실장은 국감을 앞두고 휴대전화를 교체한 적이 없다"며 "박 의원은 거짓 음모론으로 공직자를 모략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실장은 최근 약정 기간이 끝나 대리점으로부터 신형 기기 변경 안내 문자를 받고 신청했지만, 업무상 바빠 아직 기기를 교체하지 못한 상태이며 유심도 갈아끼운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의원이 주장한 2021년 번호 변경 의혹에 대해서도 "김 실장은 십수 년째 같은 번호를 사용하고 있으며, 해당 시기에 번호를 바꾼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실장은 윤석열 검찰에 의해 3년간 수십 차례 통신 조회를 당한 바 있어, 증거를 인멸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지호 대변인은 "극우 망상가들의 음모론에 빠져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을 받들어모시는 사람들답게, 공직에 전념하는 사람을 모욕하지 말라"며 "박정훈 의원이 진실을 원한다면 계속 거짓 음모론을 유포하라. 고발을 통해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가리고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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