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면회 다녀온 장동혁에 "대표직·의원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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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위헌정당 해산심판 멀지 않아"... 전현희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대표에서 즉각 떠나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 면회를 다녀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대표직·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며 국민의힘 위헌정당 해산심판 가능성을 거듭 부각하고 나섰다.

"위헌정당 해산 시간문제"... "장동혁 정교일치 금지법" 언급도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0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해산심판의 날이 멀지 않았음을 명심하길 바란다"라며 "헌법은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경우 해산심판 대상이 된다고 명백히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내란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반헌법적 행위를 지속한다면 위헌정당 해산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앞서 17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씨를 면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18일 페이스북에서 "어제 오전 윤석열 대통령님을 면회하고 왔다"라며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라며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라고 적었다(관련 기사: '윤석열 면회' 공약 실천했다 뭇매 맞는 장동혁 https://omn.kr/2fp9p).

정 대표는 이러한 장 대표의 발언을 두고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를 쳐들어왔을 때 내란의 밤이 생생한데 다시 '무장'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제2의 무엇을 또 하려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들어 섬짓했다"라며 "내란 세력과 손잡고 단단히 무장한 내란수괴 피의자와 또 다른 계엄을 꾸미자는 말이냐. 이는 제2의 내란 선동이고 헌정 파괴 시도"라고 비판했다.

전현희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국정감사 도중 내란수괴 윤석열을 알현한 장 대표는 차라리 윤어게인 교주가 제격"이라며 "장 대표는 성경과 기도의 이름으로, 내란수괴 알현의 명분으로 (윤석열을) 끌어들이지 말고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거라'는 성경 말씀대로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대표에서 즉각 떠나라"라고 촉구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추미애법을 운운하며 대국민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 그런 식으로 악법을 제정한다면 하루에 12개 법안도 만들 수 있다"라며 "장동혁 정교일치 금지법"을 그중 하나로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도 장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 대표직을 당장 사퇴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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