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권성동,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심경을 밝히고 있다. |
| ⓒ 이정민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약 4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끝 마쳤다. 그는 임시 대기할 서울구치소로 이동하면서 "잘 설명했다"는 말만 남긴 채 차에 올랐다.
3대 특검 출범 후 첫 국회의원 구속영장 청구 사례인 권 의원은 16일 오후 6시 30분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 법정을 빠져 나왔다. 취재진은 "오늘 심문에서 어떤 점 위주로 소명했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1억 원을 받은 게 맞나", "한국은행 관봉권으로 1억 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는데 맞나"라고 물었지만, 권 의원은 "잘 설명했다"는 답 외에 입을 열지 않았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은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에 대기한다. 영장이 발부되면 그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고, 기각되면 풀려난다. 영장실질심사가 오후 6시 30분에야 마무리된 만큼 법원의 판단도 늦은 밤, 또는 다음날 새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상전담 부장판사가 오후 2시부터 진행했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의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정례 브리핑에서 "권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팀장 포함 검사 3명이 들어갔다"며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는 160여 쪽, PPT는 130여 쪽이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현금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통일교 교주 한학자 총재의 지시를 받은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 사업을 청탁하기 위해 '윤핵관' 권 의원에게 1억 원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는 법정에 출석하며 "결백하다. 문재인 검찰 수사가 거짓이었듯, 이재명 특검 수사도 거짓"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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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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