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은 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고려아연 본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유중근 경원문화재단 이사장 등 유가족과 이제중 부회장 등 고려아연 임직원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영결식 후에는 장지인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으로 이동해 안장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 명예회장은 1941년 황해도 봉산에서 최기호 선대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경기고·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최 명예회장은 귀국 이듬해인 1974년 고려아연 창립 멤버로 합류해 고려아연이 세계 최고의 종합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창업 초기 연 5만t이었던 아연 생산 능력은 현재 65만t, 114억 원이었던 매출은 12조 원이 됐다. 시가총액은 18조 원에 육박한다.
이러한 성과는 최 명예회장 특유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평생 사업으로 국가 공동체에 보탬이 돼야 한다는 사업보국 정신과 원칙에 어긋나는 것은 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정도경영, 몇 명의 스타플레이어보다는 전 임직원의 조직력, 끊임없는 성장과 혁신을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은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