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하락을 이끈 건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번 주 삼성전자 주식을 722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28일(현지 시간) 발표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엔비디아에 AI 반도체 부품을 납품하는 삼성전자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5817억 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도 엔비디아에 AI 반도체 부품을 공급한다. 하지만 이번 주 업계 최초로 열전도도(물체가 열을 전달하는 능력의 척도)를 높인 ‘반도체 밀봉재(High-K EMC)’ 소재를 개발해 ‘고방열 모바일 D램’ 공급을 시작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