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 알리는 단감 콩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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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9월 초. 여름 열기가 서서히 식어가고 하늘이 조금씩 높아진다. 이 시기 길가에서 보이는 붉고 노란 감은 계절 변화를 알리는 가장 확실한 신호다. 잘 익은 단감을 베어 물면 단맛이 퍼지고, 아직 덜 익은 감에서는 은근한 떫은 기운이 느껴진다. 그 모순된 맛이야말로 감의 독특한 매력이다.

감은 단순한 제철 과일 그 이상이다. 감 1개(약 200g)에는 비타민A·C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어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감에 함유된 탄닌은 숙취 해소와 소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감을 잎차나 곶감 등으로도 즐겼다. 요즘은 현대적인 디저트나 브런치 메뉴로 활용되기도 한다.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열을 가했을 때 훨씬 풍성해지는 감을 콩포트로 즐겨보는 건 어떨까. 설탕과 물, 와인, 계피를 더해 은근히 조리면 부드럽게 풀어져 본연의 단맛을 천천히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레몬 껍질이나 유자 향을 더할 경우 더 근사한 디저트가 된다.

완성된 감 콩포트에 치즈를 곁들이면 와인 한 잔이 더욱 특별해진다. 요구르트에 올리면 건강한 아침식사 대용, 아이스크림과 함께하면 레스토랑 디저트가 완성된다. 투명한 병에 담아 보관하고 사진을 찍어보자. 그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감각적인 홈 카페 디저트를 연출할 수 있다. 익숙한 과일도 새로운 방식으로 맛보면 일상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진다.

 ‘감 콩포트’ 만들기 
남희철 제공 
재료 단감 3개, 설탕 100g, 물 200㎖, 화이트와인 100㎖, 계피 스틱 1개, 레몬 제스트 약간

만드는 법

1 감은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냄비에 설탕, 물, 와인, 계피를 넣고 끓인다.

3 감을 넣은 뒤 약불에서 20분간 조린다.

4 레몬 제스트를 넣어 향을 더한다.

5 차갑게 식혀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치즈를 곁들인다. 

Tip 완성된 감 콩포트를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3~4일간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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