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급등주] 트럼프 ‘李 대통령 펜’ 칭찬에 모나미 주가 이틀 연속 강세

김우정 기자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해당 펜 제작사 아님에도 뜻밖의 수혜… 올 상반기 실적은 적자

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호재와 실적 등 투자 정보와 지표도 전달합니다.
모나미 기업 로고. 모나미 제공
한미정상회담에 따른 뜻밖의 수혜로 문구업체 모나미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27일 오전 9시 41분 기준 모나미 주식은 전 거래일(2575원) 대비 17.86%(460원) 오른 30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5년 1개월 만에 상한가로 마감한 데 이은 상승세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8월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국산 펜’이 주목받은 효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서명할 때 사용한 펜에 관심을 보였고 ‘즉석 증정’이 이뤄졌다. 해당 펜은 국내 수제 만년필 업체 ‘제나일’이 제작했으며, 모나미 펜심을 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펜이 모나미 제품은 아니지만, 모나미가 국내 대표적인 문구업체라는 점에서 투자자의 이목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8월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증정한 서명용 펜. 국내 수제 만년필 제작업체 ‘제나일’의 제품으로, 모나미 네임펜을 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제공
돌발 호재와 별개로 모나미는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나미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24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18억 원) 대비 적자 폭을 키웠다. 같은 시기 매출은 6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666억 원)보다 1.95% 줄었다. 모나미는 시장 점유율 40%가 넘는 문구 업계 선두 주자로 ‘국민 볼펜’이라고 불리는 BP153 등 필기구가 주력 제품이다. 최근 학령 인구 감소와 디지털화로 필기구 소비가 줄면서 문구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다는 분석이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