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후무 ‘12일 전쟁’, 서툰 휴전이 남긴 불안의 그림자

정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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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6.27.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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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이스라엘 이란 침공부터 트럼프의 휴전 선언까지… 재편되는 중동 질서, 핵무장 필요성만 일깨웠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6월21일 이란의 핵시설 폭격과 관련해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침공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은 2024년 10월께다. 이란의 방공망을 궤멸시키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무장정치단체 헤즈볼라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한 직후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2025년 6월24일 복수의 전현직 이스라엘 당국자의 말을 따 이렇게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이란 핵 과학자와 군부 지도자 등 10여 명의 암살 대상자 명단을 작성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이란 침공시 위협이 될 수 있는 레바논·시리아·이라크의 방공망을 체계적으로 파괴했다. 미국에 대한 설득 작업도 시작됐다. 이스라엘의 단독 공격보다 미국이 가담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양국 정보기관은 이란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이스라엘 쪽은 이란 핵 과학자들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이론적 연구를 재개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쪽은 이란 지도부가 핵무기 개발을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계획 ‘프로젝트 아마드’는 2003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지시로 중단된 바 있다.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벙커버스터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전략폭격기(B-2)가 이륙하고 있다. B-2 폭격기는 이란의 지하 핵시설 폭격에 사용됐다. 로이터 자료사진


 

2024년 10월 시작된 ‘이란 침공’ 계획


“현재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한다.”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장(DNI)은 2025년 3월25일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 개버드 국장의 상원 증언을 전후로 이스라엘 쪽은 미국의 동참 여부와 상관없이 이르면 6월께 이란을 침공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의 말을 따 “하반기가 되면 이란이 방공망 복구를 마무리할 수 있으리란 판단에 따른 것”이라 전했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서두르거나, 이스라엘에 임박한 위협이 있다는 새로운 정보가 나온 건 아니었다. 그저 ‘기회’가 엿보였고, ‘필요성’이 컸을 뿐이다. 내부 논의 과정에 밝은 익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는 신문에 이렇게 전했다.

“이란 침공에 이보다 더 좋은 시점은 없었다. 이스라엘은 지금보다 더 잘 준비된 적이 없었고, 이란과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예멘의 후티 반군 같은) 이란의 대리세력이 이보다 약해진 적도 없었다. 선제타격이 필요했고, 다른 대안은 없다. 만약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성공하고, 우리가 그걸 파악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안전지대가 아예 사라져버리는 꼴이다.”

‘베긴 독트린’이라 한다. 메나헴 베긴 전 이스라엘 총리(1977~1983년)가 1981년 이라크의 오시라크 원자로를 폭격하면서 내세운 논리다. ‘이스라엘의 적’이 대량살상무기(WMD)를 확보하기 전에 ‘예방적 선제타격’을 가하는 것은 ‘정당한 자기방어권 행사’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위협에 대한 평가는 오로지 이스라엘 몫이다. 타격 목표물도 이스라엘이 정한다. 2003년 3월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와 똑같다. 미국은 2011년 8월 철군할 때까지 이라크에서 8년8개월여 전쟁을 벌였지만, 대량살상무기 개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6월13일 새벽 이란을 침공했다. 이스라엘 전투기는 약 1천㎞를 무시로 날아가 이란의 핵시설, 군사기지, 사회기반시설, 민간인 주거지역을 가리지 않고 폭격을 퍼부었다. 이란은 무인기(드론)와 탄도미사일을 섞어 쏘며 반격을 가했다. 양국 간 원거리 타격전이 불을 뿜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요청했다. 포르도 핵연료 농축시설 등 지하 깊숙이 자리한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필요한 벙커버스터(초대형 관통 폭탄)는 한 발 무게가 약 1만3600㎏에 이른다. 미국의 초대형 전략폭격기(B-2) 외에는 탑재가 불가능하다.

 

트럼프와 네타냐후의 주고받기

2025년 4월7일 미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요구하며, 최후통첩 수준의 압박만 가했다. 이유가 있다. 미치 매코널,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 전통적 공화당 주류세력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마가) 진영의 대표적 논객인 스티브 배넌, 터커 칼슨 등은 “이스라엘이 시작한 전쟁에 미국이 발목 잡혀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론도 비판적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고브가 6월13~16일 실시해 발표한 조사 결과, 이란 폭격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16%에 그친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60%에 달했다.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층에서도 찬성은 23%에 그쳤지만 반대는 53%에 이르렀다.

“가까운 미래에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앞으로 2주 안에 (이란 공격을) 진행할지 말지를 결정하겠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6월19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따 이렇게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주일 뒤” 또는 “2주일 안에”란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워싱턴 정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일 좋아하는 시간 단위는 2주”란 우스개까지 나올 정도다.

정작 ‘2주 뒤’엔 대체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를테면, 트럼프 대통령은 6월12일 “앞으로 2주 안에 무역상대국에 미국이 일방적으로 정한 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껏 아무런 후속 조처를 하지 않았다. 5월 말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휴전 협상 의지를 믿느냐”는 기자 질문에 “2주 뒤 답하겠다. 2주 정도면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역시 지금까지 묵묵부답이다. 이번엔 전혀 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이틀 뒤인 6월21일 저녁(미국시각) 트루스소셜에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대 핵시설을 벙커버스터를 동원해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서 “이란의 핵농축 능력은 완전히 파괴됐다. 중동의 불량배 이란은 이제 평화를 선택해야 한다. 아직 많은 표적이 남아 있다”며 추가 폭격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이스라엘은 환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즉각 성명을 내어 “트럼프 대통령과 힘을 통한 평화를 자주 얘기한다. 힘이 먼저고, 그다음이 평화”라며 “오늘 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은 막강한 힘을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반겼다.

 

‘호르무즈해협 봉쇄할라’ 불안했던 세계

2025년 6월15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의 샤란 원유저장소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REUTERS 연합뉴스


이란은 강력 반발했다. 이란 의회(마즐리스)는 6월22일 페르시아만에서 아라비아해로 연결되는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의결하고, 최종 결정을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에 맡겼다. 대통령이 당연직 의장인 안보회의의 결정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추인을 거쳐 발효된다. 미국 에너지부에 딸린 에너지관리청(EIA)이 6월16일 낸 최신 자료를 보면, 하루 평균 2천만 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수출된다. 전세계 원유 소비량의 20%, 액화천연가스(LNG) 소비량의 25%가량이 호르무즈해협을 거친다. 호르무즈가 막히면 세계경제가 휘청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위기감이 지구촌을 감쌌다.

이란 쪽은 미국이 자국 핵시설을 폭격하면 중동 각국에 주둔 중인 미군 장병과 군무원 4만여 명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실제 이란군은 6월23일 중동 주둔 최대 미군 기지인 카타르 도하 외곽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로 탄도미사일 14발을 발사했다. 이란은 미사일 발사 계획을 사전에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통보했고, 자국 핵시설에 투하된 미사일과 같은 수(14발)만 발사했다. 폭격엔 대응하되 확전은 원치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란이 공격을 사전 통보해준 데 감사를 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 불과 3시간 남짓 만에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발사된 미사일 14발 가운데 13발은 요격됐고, 1발은 위협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향해 그냥 놔뒀다. 미국인은 단 1명도 다치지 않았고, 피해도 거의 없다. 이제 전쟁을 끝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불과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다시 장문의 글을 올렸다. 뜻밖의 내용이었다.

“모두에게 축하를 전한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 양쪽 마지막 작전을 마치는 6시간 뒤부터 이란이 먼저 12시간 동안 교전행위를 멈추고, 그다음 12시간 동안 이스라엘이 교전을 멈추면 24시간 안에 ‘12일 전쟁’이 공식 종료되고 휴전에 들어간다. (…) 여러 해 동안 지속되면서 자칫 중동 전체를 파괴할 수 있었던 전쟁이다. 신께서 이스라엘과 이란과 중동과 미국, 세계를 축복하시길!”

삽시간에 성사된 휴전이다. 미국은 이스라엘, 카타르는 이란 설득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적인 휴전 협정문도, 휴전 조건과 내용도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은 영구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전 개시 직후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전쟁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6월24일 이렇게 전했다.

“이란 쪽은 포르도 지하 농축시설의 피해 정도가 경미하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시설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양쪽 주장 모두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 핵 전문가들은 이란 핵시설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더라도, 완전히 제거됐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남는다고 평가한다. 핵시설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면, 휴전은 언제고 깨질 수 있다. 이란이 남은 시설을 복구해 핵무장을 다시 추진한다면 전쟁은 다시 시작될 수밖에 없다.”

6월25일 에이피(AP) 통신 등 미국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국방부에 딸린 국방정보국(DIA)의 이란 폭격에 대한 초기 평가 결과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등 지하 핵시설은 대체로 온전한 상태다. 이번 폭격으로 이란의 핵개발 계획이 “불과 몇 개월 늦춰진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격으로 이란의 핵개발을 수십 년 늦췄다.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휴전은 영구적으로 지속될 것?


2025년 6월25일 이스라엘의 공습을 당한 이란 수도 테헤란의 주거단지 내부가 건물 잔해 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신화 연합뉴스


휴전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소는 여럿이다. 먼저 이란이 확보한 고농축우라늄(HEU)이 있다. 미국의 폭격 이전에 다른 곳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히 어느 정도 규모인지는 알 수 없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이란에 침투해 고농축우라늄의 행방을 수소문하려 들 가능성이 있다. 만약 발각되면 이란도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

휴전 합의에 예멘의 후티 반군 등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른바 ‘저항의 축’이 포함될지도 쟁점이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은 끝났지만, 팔레스타인 땅 가자지구에선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2023년 10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 이후 후티 반군은 산발적으로 이스라엘 공격을 이어왔다. 후티 반군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3대 무역항으로 꼽히는 홍해 연안 에일라트 항만은 2024년 7월 사실상 운영을 멈췄다. 2025년 5월엔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하면서 루프트한자와 에어프랑스 등 외국 항공사가 줄줄이 운항을 중단하기도 했다. 후티 반군이 공세를 재개한다면,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 위반이라 주장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왜 12일 만에 휴전에 합의했을까? 미국의 압박 외에도 변수는 많다. 대표적인 게 전쟁 비용이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6월24일 “전쟁 기간에 이스라엘 전투기 출격 횟수는 1200여 차례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란을 공격하기 위해선 하늘길 1천㎞를 왕복해야 한다. 여기에 공습에 필요한 각종 유도무기와 이란의 무인기, 탄도미사일 요격용 미사일까지 포함하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스라엘 아론경제정책연구소 쪽 자료를 따 “이란과 전쟁을 1개월 지속하면 전쟁 비용만 120억달러(약 16조3600억원)까지 불어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애초 오래 끌 수 없는 전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합의 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에게 이란과 즉각 협상을 재개하라고 명했다. 이란은 핵협상에 적극성을 보일까?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핵무장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준 ‘12일 전쟁’의 학습효과 탓이다. 북한처럼 핵무장에 성공했다면 이스라엘도 미국도 섣불리 이란을 공격하지 못했을 것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이란 핵협상에 참여했던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 군축 담당 특별보좌관은 6월24일 뉴욕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란이 소규모 핵무기를 확보할 위험은 미국의 폭격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이란 내부 강경파들은 핵무장을 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압도적 공군력을 바탕으로 이란에 무차별 폭격을 퍼붓는 모습을 지켜본 아랍 각국도 자국 군사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5월 중동 순방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1420억달러)·카타르(19억6천만달러)·아랍에미리트(16억달러)는 미국과 막대한 무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자칫 중동 전역에서 군비 경쟁의 회오리바람이 불어닥칠 수 있다.

 

중동에 핵무장 필요성만 일깨운 12일


이란과 전쟁을 멈춘 이스라엘은 다시 가자지구 전쟁에 집중할 태세다. 하레츠는 6월24일 “이스라엘 정부 내부에선 ‘이번 전쟁으로 이란의 취약함이 드러났으니 하마스가 네타냐후 총리가 제시한 휴전안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온다. 반면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의 가족들은 ‘미국과 협상하던 이란을 이스라엘이 침공한 것을 지켜본 하마스 쪽이 오히려 협상에 부정적으로 바뀌었을 것’이라 우려한다”고 전했다.

전쟁으로 바뀐 건 없다. 이란의 핵무장을 막겠다고 나섰지만, 되레 핵무장 필요성을 일깨워줬다. 해묵은 적대감은 더욱 강해졌다. 서툰 휴전은 언제든 깨질 수 있다. 중동 전역에 긴장감이 팽팽하다. 전쟁에 승리 따윈 없다. 모두가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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