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수사기간 30일 추가 연장···이 대통령에 새 특검보 후보 4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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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2. 오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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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 변호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공소 유지·언론 공보에 힘을 보탤 새 특별검사보 후보를 확정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키로 했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공소 유지 부담을 고려해 개정된 특검법에 따라 특검보 후보자 4명을 선정했다. 그 중 2명의 임명을 금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특검법 개정안에 따르면 특검팀이 자체적으로 2배수로 추려 신임 특검보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최종 인선을 결정한다. 대통령은 요청일로부터 5일 안에 임명해야 한다.

특검팀은 진행 중인 수사 외 기소한 피고인 수가 늘어나 재판에 대응할 인력 수혈의 필요성이 커지자 최근 증원을 결정하고 새 특검보 후보를 물색해왔다.

특검보는 판사, 검사, 변호사로 7년 이상 활동한 인물 가운데 특별검사가 후보를 고른다.

최근 증권·금융 분야 수사통으로 평가받는 기노성 부장검사와 검찰 수사관 4명을 파견받은 특검팀은 특검보 2명이 합류하는 대로 수사·공소유지 등 업무 분장 전반을 새로 짤 계획이다.

파견검사 집단 항의, 양평 공무원 강압 수사 의혹, 김 여사 조사 실황 중계 논란에 이어 민중기 특검 본인의 주식 내부자 거래 의혹까지 불거진 특검팀은 새 특검보 합류에 따른 수사팀 개편을 분위기 쇄신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후로도 필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인력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특검법 개정안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대 특검보 2명과 파견 검사 30명, 파견공무원 60명을 증원할 수 있다.

수사 기간도 한 달 더 연장한다. 지난 7월 2일 수사를 개시한 특검팀의 1차 수사 기간(90일)은 지난 9월 29일까지였다. 앞서 한 차례 연장을 택한 특검팀은 또 한 번 수사 기간을 늘려 다음달 28일까지 활동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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