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더 이상의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만드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우리는 한국, 일본과 지역의 다른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번 일이 미국의 개개인, 영토,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지만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이어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니타 히퍼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담당 대변인도 이날 엑스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불법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EU는 북한이 외교로 복귀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2일 오전 8시10분쯤 북한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여러 발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 5월8일 이후 167일 만이다.
북한이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발적 군사 행동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