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해 불법 구조물’에 잠수복 입은 사람이···인력 배치 첫 포착, ‘군사적 활용’ 우려

박준철 기자
입력
수정 2025.10.22.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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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이 찍은 사진에 5명 확인
이병진 의원 “해양주권 위해 맞대응 해야”
중국이 양식장을 한다며 서해에 설치힌 불법 구조물. 이병진 의원실 제공


중국이 서해에 설치한 불법 구조물에 인력이 배치된 것이 처음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을)은 22일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해경이 지난 8월 찍은 중국 서해 불법 구조물 선란 2호에서 중국인 5명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선란 2호는 지난해 중국이 양식장을 한다며 우리나라 서해 해역에 설치한 구조물이다. 사진에 있는 5명은 구조물 상단에 2명, 중앙 좌측에 2명, 해수면과 맞닿은 계단에 1명 등이다.

발견된 인원 중에는 잠수복을 입고 산소통을 정비하는 모습과 고속정도 발견됐다.

이 의원은 “선란 2호에 사람이 거주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중국이 서해를 군사적으로 활용하는 등 내해화하려는 작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적극적으로 맞대응하지 않으면 중국은 절대 철수하지 않는 만큼, 해양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비례 대응 등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중국이 서해에 설치한 불법 구조물에 대해 철저히 감시하고, 각종 정보도 외교부 등 정부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서해에 불법으로 설치한 양식장 구조물. 이병진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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