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가을철 농작물 수확기를 맞아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업인 피해 예방에 나선다.
태안군은 기존 11명으로 운영된 ‘멧돼지 기동포획단’ 인원을 이달부터 16명으로 늘리고, 기존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중 30명에게 멧돼지 포획 권한을 부여한다고 22일 밝혔다.
멧돼지 기동포획단은 농가로부터 멧돼지에 따른 피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됨에 따라 구성됐으며, 오는 12월10일까지 활동한다.
앞서 지난 7~9월 포획단 운영 결과 멧돼지 64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가을 농작물 수확시기에 맞춰 전문 포수 5명을 추가로 모집한 뒤 오는 27일부터 현장에 투입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멧돼지 기동포획단과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사고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준수사항과 처리기준 등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주민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유해 야생동물의 개체수 증가에 따른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농업인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올해 1~9월 멧돼지 기동포획단 및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을 통해 멧돼지 86마리와 고라니 1006마리, 조류 43마리 등 총 1135마리를 포획했다. 농가에는 야생동물 퇴치장비와 피해예방 경감제 등을 지원하고 농작물 피해보상금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