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30년, 기약의 30년"⋯중앙대 예술대학원, 개원 30주년 축제 빛났다

설래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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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가 예술대학원 개원 3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중앙아트홀과 흑석캠퍼스 일대에서 개최한 '30주년 기념식 및 예술제(Arts Festival)'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예술대학원장과 소속 학과장들이 30주년을 축하했다. [사진=중앙대학교]


이번 행사는 '기억의 30년, 기약의 30년'을 주제로 3일간 진행됐으며 △개막식·비전 선포식 △'AI 시대의 예술'을 주제로 한 10인 10색 학술 심포지엄 △재학생과 동문이 함께한 퍼포먼스 △아트&디자인 특별전시 △장학기금 캠페인 △디지털 로즈가든 점등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난 20일 중앙대 아트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예술경영학과와 공연영상학과 총동문회를 비롯한 동문, 재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비전 선포와 함께 장학기금 전달식을 진행하며 향후 3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어 예술대학원의 역사를 조명하는 '히스토리 영상'과 동문 축하 인터뷰 영상이 상영됐고 가수 최성수와 이두헌 밴드가 콜라보 무대를 펼쳐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더불어 기념식에서는 예술대학원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특별상, 명예상, 공로상이 각각 수여됐다.

30주년 기념 명예상은 가수 최성수(왼쪽), 정연주 한국열린사이버대 교수, 김용배 팬커뮤니케이션코리아 대표가 받았다. [사진=중앙대]


최정인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가 지난 21일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중앙대]


둘째 날인 21일에는 중앙아트홀에서 'The Cultural Imagination: From K-Culture to Humanity, and from AI to Vision(문화적 상상력의 여정)'을 주제로 한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예술대학원이 30년간 축적해 온 학문과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K-컬처의 미래 확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K-컬처 르네상스 △인류와 문화 △AI 미학 △비전과 보이스 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정연주 한국열린사이버대 교수의 'K-컬처 드라마 테라피'를 시작으로 권재현 안양대 교수의 '지역소멸과 문화적 대응', 이창봉 중앙대 교수의 'AI시대, 언어가 곧 브랜드다', 조예신 중앙대 교수의 '시대를 여는 보이스컬러' 등 10명의 발표자가 AI와 예술, 인문학의 경계를 아우르는 통찰을 제시했다.

강연이 끝난 뒤 교수 10명이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중앙대]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예술의 시간-K-Arts Festival Collaboration' 공연이 열렸다. 재학생과 동문이 함께한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 뮤지컬, 보컬, 앙상블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펼쳐졌다.

공연과 함께 30주년의 의미를 담은 '방명록 타임캡슐 이벤트'도 진행돼 예술대학원 공동체의 유대와 예술적 열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행사에서 "이번 30주년 기념식과 예술제는 예술을 매개로 중앙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행사"라며 "세계의 예술은 중앙으로 통하고 중앙의 예술은 세계로 통하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대영 예술대학원장은 "1995년 국내 최초의 고급예술인 양성을 위한 특수대학원으로 출범한 예술대학원은 21세기 K-컬처 시대를 선도할 예술 생태계 조성에 힘써 왔다"면서 "이번 30주년을 계기로 예술·학문·산업·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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