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커뮤니티에 "집근처 ○○○○ 진짜 열받네요"라며 글을 올렸다.
A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일주일에 두번 정도 치킨을 사 먹는다고 전했다.
집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배달앱을 쓰지 않고 일부러 전화로 주문하고 포장해왔다고. 항상 2만3000원짜리 큰 사이즈로 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A씨의 딸이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해서 해당 치킨집에 전화를 했더니 쉬는 날이었다. 그래서 같은 프랜차이즈 치킨의 다른 지점에 주문을 했다.
A씨는 "그런데 도착한 치킨은 상자부터가 너무 컸다"며 "기존 먹던 것과 양이 너무 차이 나서 이틀 전 집 앞 치킨집에서 주문해 먹었던 상자를 찾아서 비교해봤다"고 밝혔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이번에 주문한 다른 지점의 치킨 상자와 기존 집 앞 매장의 치킨 상자가 나란히 올려져 있었는데, 기존에 주문해온 곳의 상자의 크기가 눈에 띄게 작았다.
A씨는 "양이 차이나도 너무 나서 퇴근길에 가게에 가서 어떻게 된 건지 사진을 보여주며 사장님께 여쭤보니 대뜸 '그 동안 레귤러 사이즈 주문했던 것 아니냐'고 하는 거다"고 밝혔다.
A씨가 핸드폰 카드 결제 내역에 2만3000원이 결제된 내역이 50회 이상 기록된 걸 보여줬더니 가게 사장은 "배달앱으로 주문해야 본인들이 정확하게 주문 확인이 쉽다"며 "다음부터는 배민이나 쿠팡이츠를 쓰라"고 했다.
또 사과도 하지 않고 "다음부턴 주문하면 2L 콜라 서비스로 계속 주겠다"고 하고 주방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A씨는 "너무 열 받은 게 배달앱 쓸 줄 몰라서 안 쓴 게 아니라 앱을 통하면 본인들 수수료나 부대 비용이 많이 나가는 걸 아니까 동네에서 좀 도움되라고 전화 주문을 했던 건데 너무 배신감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앞으로는 동네 치킨집이고 뭐고 배달앱으로 주문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도 공분했다.
누리꾼들은 "나도 동네 족발집 직접 픽업하러 갔더니 서비스로 주던 막국수를 안 주더라. 앱 배달이 아니면 추가 주문해야 한다고 했다" "증거도 있는데 본사에 항의해야 한다" "50번 주문한 단골이면 업그레이드를 해줘도 모자랄 판인데" "환불 받아야 한다" 등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