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서민·청년들 주거 사다리 번번이 걷어차"
![국민의힘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장동혁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특위 첫 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2025.10.22 [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5/10/22/0000973932_001_20251022100307678.jpg?type=w86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겨냥해 "이미 실패로 판명된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규제 만능 정책을 그대로 복사해서 비극을 되풀이하려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좌파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부동산 참사는 어김없이 반복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586 정권의 위선자들이 자행한 잘못된 사회주의 경제 실험에 성실하게 땀 흘려 일해온 중산층과 서민, 희망을 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들의 주거 사다리를 번번이 걷어찼다"고 했다.
장 대표는 "내 집 마련의 꿈조차 투기 수요로 몰아갈 정도면 다음은 뻔하다"며 "국민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보유세를 대폭 인상하고, 허리가 휠 만큼 세금 폭탄을 투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어려운 민생은 집 가진 죄로 국가에 월세를 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것이 민생을 죽이는 정책이 아니면 무엇이겠나. 서민과 청년의 삶에 절망의 대못을 박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잠실의 아파트를 보유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아내 명의로 분당에 33억 5000만 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을 언급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정작 자신들은 갭투자의 사다리를 밟아 부를 축적하고 주요 지역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에게 '나는 되고 너는 안 된다'며 윽박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국민은 주거 불안정으로 고통받더라도, 민생이 파탄 나더라도 부동산에 대한 삐뚤어진 신념을 기어코 관찰하는 '내로남불'의 위선이자 오만일 뿐"이라며 "내 집 한 칸을 위해 땀 흘려 일하는 국민의 노력은 비난하고 부동산은 곧 투기로 규정하는 잘못된 인식 위에서는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 수 없다"고 질타했다.
특위는 '부동산 정책 정상화'를 내걸고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부동산 국민 고충 센터를 설치하고, 재개발·재건축 미분양 아파트 등을 찾아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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