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내려가 축의금 내고 사회까지 봤는데⋯돌아온 건 '핸드크림' 두 개

설래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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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기의 결혼식 사회를 맡았던 직장인이 받은 선물 때문에 서운함을 느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대학 동기의 결혼식 사회를 맡았던 직장인이 받은 선물 때문에 서운함을 느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pexels]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 동기 결혼식 사회를 봐주고 받은 선물 때문에 마음이 상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식 사회 경험이 두 번 있었고 반응도 괜찮아서 올해 2월쯤 꽤 친했던 대학 동기의 부탁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서울에 거주하지만 결혼식은 대구에서 열렸고 축의금으로 20만원을 냈다. 그러나 교통비나 숙박비 등 별도의 지원은 없었다고 한다.

결혼식을 마친 뒤 신혼여행을 다녀온 동기는 영국 향수 브랜드의 50㎖ 핸드크림 두 개를 선물로 건넸다.

결혼식 사회를 봐줬음에도 동기는 핸드크림 두 개를 건넸고, 이에 A씨는 서운함을 느꼈다고 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이를 받은 A씨는 "호주로 2주 신혼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사회 본 친구에게 핸드크림 두 개 주는 게 너무 서운하다"며 "같은 동기 모임에서 계속 얼굴 봐야 하는데 기분이 좀 그렇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만 쓰고 제대로 보상도 못 받았네" "손절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듯" "단체방에 '결혼식 사회 선물 잘 쓸게요'라며 인증해라" "나도 축가 불러주고 사탕 받았다" "비싼 밥을 사면 몰라 핸드크림 두 개는 진짜 너무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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