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넘게 번 '1730만' 유튜버 "나한테 돈 주려면 차라리 기부해"⋯왜?

설래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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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730만명을 보유한 미국의 인기 유튜버가 "더 이상 나에게 돈을 주지 말라"며 모든 후원 기능을 끄겠다고 선언해 화제다.

미국의 인기 유튜버 찰리 화이트 주니어가 자신에 대한 후원을 중단해달라고 구독자들에게 호소했다. 사진은 해당 유튜버. [사진=유튜브 @penguinz0]


최근 '펭귄즈0(Penguinz0)' '모이스트 크리티컬(MoistCr1TiKaL)' 등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찰리 화이트 주니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난 이걸 끌 거야(I’m Turning It Off)'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유튜브 멤버십과 슈퍼챗을 전부 비활성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톱 스트리머가 팬들의 후원으로 생계를 유지할 필요는 없다"며 "모든 후원 시스템을 종료하고 싶다. 사람들이 더는 나에게 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진짜 돈이 넘쳐서 주체할 수 없다면 나를 후원하는 대신 자선단체에 기부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오래 전부터 '내 콘텐츠는 무료로 즐기면 된다'고 말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후원을 이어 왔다"고 말한 찰리는 "그래서 아예 그 옵션 자체를 테이블에서 없애버리려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찰리가 한국에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조니 소말리를 비판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 유튜버. [사진=유튜브 @penguinz0]


아울러 그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유튜브에서 약 3500만 달러(약 5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이 중 97%는 '시청 페이지 광고'에서 발생했으며 주간 평균 조회수는 1억20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트위치에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약 410만달러(약 58억원)를 벌어 들였다.

한편 펭귄즈0는 게임·팟캐스트·사회적 이슈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찰리는 지난해 한국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입맞춤하는 등 기행으로 경찰에 입건된 유튜버 조니 소말리(Johnny Somali) 사건을 다루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한국 사람들이 그를 욕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며 "무례한 행동으로 반감을 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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