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PE),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AK홀딩스로부터 애경산업 주식 1667만2578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약 2만8000원으로, 총 인수가는 4700억원이다.
태광산업은 컨소시엄에서 50%인 833만6289주를 약 2350억원에 취득했다. 또 태광산업은 애경산업의 부채 상환 목적으로 605억원을 대여하기로 했다. 양사는 내일(21일)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며, 2월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태광산업은 부채상환 목적으로 AK홀딩스에 1510억원, 애경자산관리에 605억원을 대여키로 결정했다. 태광산업 측은 "K뷰티 산업 진출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막판 진통을 겪었던 애경산업 인수 건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당초 양측은 이달 15일까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AK홀딩스 내부적으로 이번 거래의 세부 조건에 대한 추가 논의가 길어지면서 본계약 체결 시점이 미뤄졌다.
일각에선 거래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인수 측과 매각 측 모두 거래 성사 의지가 강해 거래가 무사히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