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캄보디아 고문·살해' 대학생 부검 종료⋯"시신 훼손 없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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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한국 대학생의 시신 부검 결과, 장기 등 시신 훼손은 없었던 것으로 밝혔다.

20일 경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부검 과정에서 앞서 문의가 많았던 시신 훼손은 없었다고 확인됐다"고 전했다.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납치돼 피살당한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의 공동부검이 열리는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사원에 안치실 앞에 현지 경찰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정확한 사인은 향후 국내에서 예정된 조직검사 및 약·독물검사, 양국에서 진행 중인 수사결과 등을 종합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17일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인 A씨는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떠났다가 현지 범죄 단지인 '웬치'에 감금돼 고문당했다.

그는 약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일대 차량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에는 멍 자국과 상처 등 고문 흔적이 발견됐으며 이에 현지 경찰은 A씨 사망 원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정했다.

이후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이날 오전 프놈펜 중심가 센속에 있는 턱틀라 사원 내부에서 합동으로 A씨 시신 부검작업에 돌입했다.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납치돼 피살당한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의 공동부검이 열리는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사원에 안치실 앞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측에서는 경찰청 과학수사운영계장, 경북청 수사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의 3명,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 등 6명이 참여했다. 캄보디아 측에서는 현지 경찰 담당자, 의사 등 6명이 참여했다.

부검은 이날 오전 10시 35분(현지시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오후 1시 40분쯤에는 화장 절차가 시작됐다.

부검이 끝난 A씨 시신은 현지에서 화장된 뒤, 캄보디아 측과 협의를 거쳐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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