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에너지는 전 세계 70% 이상의 전압형 HVDC를 공급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작년에는 국내 최초 전압형 HVDC 사업인 완도∼동제주 구간 시스템을 준공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히타치에너지와의 협력을 통해 HVDC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시스템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함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앞으로 HVDC 프로젝트의 최적 계약 모델과 실행 구조를 검토하고 정부의 국산화 정책 방향에 따라 구체적인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 사업장에 건설 중인 신공장을 HVDC 변압기 전용 생산시설로 활용해 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은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스웨덴 지속 가능 파트너십 서밋'에서 열렸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2030년까지 2GW급 새만금-서화성 구간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준공 경험을 보유한 신뢰성 높은 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히타치에너지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번 실증사업은 물론 글로벌 HVDC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