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맥주 무제한 제공"⋯축구 마케팅 강화"시원한 카스를 마시며 승리까지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즐겁네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을 보기 위해 지인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김보라(26)씨는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자리에서 일어나 맥주를 마시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결과는 한국의 2-0 승리. 이날 축구대표팀이 선보인 경기력은 김씨가 마신 맥주의 시원함과 맞닿아 있었다.
경기장에 입장한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김씨의 손에 들린 컵에는 맥주가 마르지 않았다. 그가 선택한 좌석이 '카스존'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파트너사인 오비맥주의 카스는 지난 10일 브라질전에 이어 파라과이전에서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카스존'을 운영했다. 카스존은 축구대표팀 경기를 특별석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응원 좌석으로 해당 좌석 예매자에게는 카스 스페셜 굿즈가 제공된다. 게다가 카스 생맥주를 원하는만큼 마실 수 있다.
카스는 경기장에서 좌석으로 이동하는 경로에 '카스 스테이션' 부스를 운영해 카스존을 예매한 고객들이 편하게 맥주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좌석에서는 카스존에 배치된 '맥주보이'에 손을 흔들어 앉은 채로 편하게 맥주를 받아 즐길 수 있다.
이날 카스존을 이용한 고객들은 연신 손을 흔들어 맥주보이를 부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맥주보이는 한 명의 고객도 놓치지 않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며 고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카스존은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운집한 구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마련됐다. 카스의 상징인 푸른색의 좌석 커버를 사용해 마치 태극 문양을 연상케 했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브라질·파라과이전에서 카스존을 이용한 관중은 약 1500명에 달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객은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와 축구의 인연은 벌써 10년이 넘었다. 카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중심으로 축구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국내 맥주 브랜드 최초로 FIFA 월드컵 공식 맥주에 선정된 이후 3회 연속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 내년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며 세계 축구 팬과의 만남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12월 초까지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카스 스타디움관'을 운영한다. 영화관을 경기장 응원 공간으로 재현한 특별관은 관객에게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입구 벽면에는 관중석 이미지를 배치해 실제 경기장에 입장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상영관 내부에는 '하이파이브존'(High-five Zone)을 설치해 관객이 화면 속 국가대표 선수와 가상으로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벽면에 손바닥을 터치하면 함성이 울려 퍼져 현장에서 응원에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오비맥주 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경기장, 제휴 업장, 영화관, 가정 등 다양한 공간에서 카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응원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