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석을 박은 듯”... 빛나는 눈동자 가진 남성의 비밀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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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의안을 낀 미국 남성 슬레이터 존스(23). 사진=인스타그램(artificialeyesbyjohnimm) 캡처

미국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한 남성이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넣어 제작한 의안을 공개했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슬레이터 존스(23)는 2캐럿 다이아몬드를 넣은 특별한 의안을 의뢰했다.

존스는 17세 무렵 기생충에 의한 감염성 질환인 톡소플라즈마증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상실했다.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시력을 회복할 수 없었고 감염증이 심해지면서 결국 한쪽 안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됐다.

다이아몬드 의안을 낀 미국 남성 슬레이터 존스(23). 사진=인스타그램(artificialeyesbyjohnimm) 캡처

이후 오른쪽 눈에 의안을 끼고 생활해 온 존스는 자신의 직업을 살려 천연 다이아몬드를 활용한 의안을 떠올리게 됐다.

당초 그는 3캐럿 다이아몬드를 박아 넣으려고 했으나, 3캐럿은 그의 홍채보다 컸기 때문에 2캐럿 다이아몬드를 사용하게 됐다.

제작 비용은 약 200만달러(약 28억6000만원)에 달한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의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이아몬드 의안을 낀 미국 남성 슬레이터 존스(23). 사진=인스타그램(artificialeyesbyjohnimm) 캡처

의안 제작 전문가인 존 임은 “지난 32년 동안 6주 된 어린 환자부터 101세 노인까지 다양한 환자를 위해 1만여개의 의안을 제작했지만 이런 제작 의뢰는 처음”이라면서 “세상에서 가장 값진 의안”이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한 네티즌은 “이 친구는 이제 007 시리즈의 빌런이 됐다”고 말했다. 영화 '007 어나더 데이'(2002)에 등장하는 악당 캐릭터 '자오'는 북한 정보요원 출신이자 다이아몬드 재벌의 오른팔로 오른쪽 얼굴에 다이아몬드를 박아 넣은 모습으로 묘사된다.

존스는 “난 비록 눈을 잃었지만 이 액세서리가 내 삶에 새로운 빛을 가져다주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는 인스타그램에서 '다이아몬드 아이'라는 계정을 운영하며 독특한 의안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특별한 사업 마케팅'이자 '훌륭한 의안'이라고 평가했지만, 일부는 길거리에서 의안을 도둑 맞을까봐 걱정해야 한다며 우려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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