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직접 대피 방송”…안양시, 자율비행 시스템 가동

김동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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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 시 자동 출동·방송…사각지대 없는 재난 대응
드론 통합상황실 중심으로 스마트 행정 본격 추진
안양시가 자율비행 드론시스템을 활용해 하천 안전을 살핀다. 사진은 드론 모습.

경기 안양시는 자율비행 드론시스템을 활용해 하천 보행자 대상 스마트 계도 방송 시스템을 한층 효율적으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안양시는 지난 8월 집중호우 당시 드론 전문 인력이 직접 드론을 조종해 시민에게 대피를 안내하는 '드론 계도 방송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 이후 관련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전문 인력의 조종 없이도 드론이 자동으로 출동하고 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자율비행 시스템으로 고도화했다.

이번에 적용된 드론은 비행 중 장애물을 스스로 회피하며, 인공지능(AI)을 통해 사람을 인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정형 스피커가 닿지 않는 하천변 구간에도 드론이 접근해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하천변 산책로 이용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등과 같은 음성 안내방송을 직접 송출할 수 있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실시간으로 시 재난안전상황실과 드론 통합상황실로 전송해 사각지대 없는 재난 대응 체계를 갖췄다. 안양시는 안양천과 학의천이 합류해 수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쌍개울 구간을 중심으로 우선 운영을 시작했으며, 향후 운영 구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호우특보 발령 시 하천 보행로에 차단선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안양시는 지난 9월 드론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드론 통합상황실'을 개소해 드론배송 등 신기술 기반 행정서비스를 본격 추진 중이다. 이번 자율드론 운영 시스템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현장 중심 스마트 재난 대응체계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자율비행 드론시스템을 활용한 하천 안전 관리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시민 중심의 스마트 행정 사례”라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행정 전반에 적극 접목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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