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앞두고 '검은 고양이' 입양 금지령 내린 스페인... 왜?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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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 의식 또는 장식용으로 사용 후 유기 사례 빈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핼러윈(Halloween·10월 31일)을 앞두고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한 도시가 '검은 고양이' 입양을 한시적으로 금지했다.

1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북쪽 카탈루냐 지방의 테라사시는 “미신, 의식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달 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검은 고양이 입양과 임시 보호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노엘 두케 동물복지 담당 시의원은 지역 매체 디아리 데 테라사와 인터뷰에서 “핼러윈이 다가오면 '의식적 목적' 또는 '장식용'으로 검은 고양이를 입양하는 요청이 폭증한다”면서 “이 문제를 더이상 눈감아줄 수 없다”고 말했다.

지역 동물 보호단체는 검은 고양이가 악마나 마녀와 연관 있다는 믿음 때문에 핼러윈 기간 고양이를 의식의 제물로 사용하거나 축제 이후 유기 또는 학대하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국은 “입양 신청자가 신뢰할 수 있으며, 고양이의 안전이 보장되는 경우,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예외적으로 입양을 허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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