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5일 오전 별세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으며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1958년생인 이 위원장은 대전에서 태어나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제17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뒤, 21대까지 내리 5선을 기록했다.
2008년 제18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하자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옮겨 재선에 성공했고, 이후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해 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23년 말에는 이재명 대표 체제 '사당화'를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 이듬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지난해 4월 제22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을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이후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이 위원장이 별세하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진정한 의회민주주의자 이상민 의원을 추모한다”며 “지난 총선을 앞두고 어렵게 우리 당으로 모셨던 분이라 더욱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