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서울 집값, 과도하게 높다”…환율은 올라도 물가 유지 전망

주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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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3. 오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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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서울·수도권 집값이 소득·사회안정을 고려했을 때 과도하게 높다”고 진단했다.

2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총재는 “과거 쌓였던 유동성이 이동하면서 일부 자산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환율에 대해서 그는 “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 여지도 유심히 보고 있다. 환율이 오르더라도 물가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가가 올해 들어 18% 정도 떨어졌다”며 “경제성장률도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이라 수요 압력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나머지 2명은 향후 3개월 내 금리를 2.50%로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금통위 내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의 인하 대 동결 의견은 지난 7월 10일 4대2에서 8월 28일 5대1로, 이날 다시 4대2로 변화했다.

이와 별도로 신성환 금통위원은 지난 8월 28일에 이어 이날도 기준금리를 연 2.25%로 0.25%포인트(p)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홀로 제시했다.

이 총재는 “신 위원은 가급적 빠른 시점에 금리를 인하하고 경기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면서 금리 결정을 이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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